2019. 5. 7. 22:47ㆍ카테고리 없음
아프니?
때린 나는 얼마나 괴로울까?
너 내가그 동안 얼마나 참았는지 알지?
이젠 말로 안해 그럴 단계 지났어.
니가 대통령 딸이라도 난 지금 뵈는 게 없거든.
이 바닥에서 핏줄은 곧 왕관이니까,
졸부 따위가 논하기엔 주제가 너무 무겁지?
닥쳐! 사과라고 하자니 그럴 자격은 되나 싶고
오해라고 하기엔 너무 딱 걸렸고
나머지 뺨 내밀 거 아님 그냥 닥치고 있으라고
괜찮아?
걸지않으면 잡아줄 수가 없잖아.
난 함정파고 기다리는 중이지.
없는 번호에 고백이나 하면서
근데 니가 내 감성팔이에 찬 물 끼 얹어서 나 지금 되게 속상하거든? 끊어
욕할 땐 더 좋은데 들어볼래?
너나 나나 돈으로 살 수있는거에 무슨 감동이 있어?
니가 나한테 오늘 준 선물은 이 옷들이 아니라 시간이야
같이 쇼핑할 시간.
뭘 믿고 까부냐고 물어 보면 너무 실례일까?
뭘 어떡해 내가?!!
난 내 상처도 내가 어떻게 할 줄 모르는데
내가 니 상처를 뭘 어떻게 해???!!!
계절이 두 번 바뀌었고 우리가 만났던 한 여름은 꿈 처럼 아득하다.
그 곳은 낮엔 너무 뜨거웠고 밤엔 너무 추웠고 나는 니가 좋았지.
서로에게 눈멀었던 우리를 너무 뜨거웠고 너무 추웠던 우리의 온도를
난 잊을 수 있을까?
이렇게 도망가서 미안해. 집에서 기다리겠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해.
내 불행 중 다행인 김탄.
나는 이제 진자 어제밤 꿈처럼 사라진다.
그 꿈에서 반가웠어 김탄.
아 내가 니 소개를 안 했구나?
너 오늘부터 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