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번 실수했다가 제작보고회에서
선배들한테 쉼없이 놀림당하는 최우식
영화 '기생충'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감 차례로 말하고
최우식의 차례가 됨
Q. 영화 '부산행'과 '옥자'에 이어 3번째 칸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는데 어떠신지?
아 너무너무 행복하고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고..
근데 부산행 때는 작은 역할로 했었고...
또 옥자에서도 되게 작은 역할이었는데...
이번에 기생충으로 뭔가 더 큰 역할로 가니까 더 긴장이 되고..
(분위기가 본의 아니게 비중 커졌다고 거들먹거린 것처럼 됨)
(아 이게 아닌데)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긴장을 하고 있어가지고ㅜ
옆에서 듣고 있던 이선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 터짐
봉준호 : 분량이 얼마나 크길래 ㅋㅋㅋㅋㅋ
(안절부절쓰)
ㅡ 이선균 차례가 됨 ㅡ
이번에 저도 참여하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데...
우식이보다 역할이 많이 작아서
애써 태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 아...제가 잘못말해가지고..ㅠ(쭈글쭈글)
최우식 빼고 다들 신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 : 그래도 마음껏 즐기다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선균씨~ 역할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이선균 : 그렇죠~~ 즐기다 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최우석 ㅈㄴ 가시방석ㅋㅋㅋㅋㅋㅋㅋ안절부절
후배들 재롱이 마냥 흐믓한 송강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강호 : 저희 영화에서 최우식씨가 제일 많이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강호 : 그 부분이 최우식씨한테는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것 같은데 ㅎㅎ
(목에 흐르는 땀 닦고 있는 최우식)
송강호 : 선균씨도 뭐 분량은 최우식씨보다 굉장히 적지만
그래도 아주 즐겁게 작업했기 때문에 ㅎㅎ
(옆에서 손부채질중인 최우식ㅋㅋㅋㅋㅋ)
송강호와 작업한 소감을 말하는 봉준호 감독
이번에도 너무 좋았었고..
근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우식 배우보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분량이..^^
대사 한 줄 정도 차이로 분량은 적으신데 ㅎㅎ
(봉감독마저 ㅋㅋㅋㅋㅋㅋ최우식 몰이 동참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 안 끝남
Q. 영화 '기생충' 어떤 점에 끌려 출연하게 됐나
일단은 대본을 보기 전에 감독님과 강호형님이
저한테 제안을 하셨을 때 전 믿기질 않았고요.
아......
내가 이런 제안을 받았다는 게 너무 흥분이 되고
대학교 입학 할때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처음 만날 때 너무 떨렸어요...
1차 때 잘 안취하는데 급 취해가지고
강호형님과 감독님한테 너무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하기로 결정하고 대본을 봤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지 않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말하고 최우식 보면서 엄청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 어떤 작품이더라도
봉준호 감독님 작품이니까 아주 작은 역할이어도
무조건 해야지! 이런 생각이었어요
근데 너무 다행인건.......
역할이 생각보다 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아주 작아도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없이 행복하게 작업을 했죠
선배들은 다 깔깔깔깔깔깔깔깔깔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가 오늘 첫단추부터 잘못 꿴 것 같아가지고 ㅠㅠㅠㅠㅠ
사실 지금 현장에 있을 때도 긴장이 많이 됐지만
여기서 제가 너무 긴장하고 있어가지고...ㅠㅠㅜㅠ
조금 긴장 풀리면...잘 얘기 하겠습니다...
(양옆에서 선배들: 깔깔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룡점정*
자꾸 분량 얘기가 나와서
오늘 이 행사 끝나고 오해의 소지가 없게
각 배우의 정확한 분량을 페이지 수로 공개해야하나ㅋㅋ;;;;
우식이 넘 귀엽다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선배들도 마냥 예뻐하는 게 보이고 ㅠㅠㅠㅠㅠ ㄱ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