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아가씨 히데코 명대사
2019. 7. 14. 12:23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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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해도 좋고, 도둑질도 좋은데,
나한테 거짓말만 하지 마. 알았니?
숙희야, 내가 걱정돼?
난 네가 걱정돼.
내가 사랑이 아니라고 해도,
그 분이 아니라 딴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도,
넌 내가, 천지간에 아무도 없는 내가 꼭 그 분하고 결혼하면 좋겠어?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얘 왜 이럴까. 왜 이렇게 쿵쾅거리면서 제가 화났다는 걸 표시내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한숨쉬고.
백작하고 마주칠 때마다 숙희의 눈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당신이 싫어요.'
세상의 많고 많은 계집애 중에 하필이면 숙희를 보내줘서 약간 고맙다고.
겨울이면 훔친 가죽지갑들을 엮어 외투를 만들었다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
저 자신도 도둑, 소매치기, 사기꾼.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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