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타임슬립하고 만난 삼한제일검이 내 첫사랑?

2019. 7. 14. 13:1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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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도 어김없이 독서실을 지키던ㅇㅇ - 문득 밖이 시끄러워서 창밖을 보니 밤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고 있었다

부디 올해는 이 지긋지긋한 수험생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짧게 기도하고 마저 책을 보려는데 핸드폰이 진동해서 보니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가왔다

잠시 머뭇거리던 상대방이 입을 열었다.
ㅇㅇ야
잊을리 없는 목소리 진혁이었다
3년전같은 반이었던 

큰키에 다정한 성격으로 언제나 인기많던-

댄동이었던 진혁이 학교축제 때 춤을 췄었는데 그거보고 빠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였음

- ㅇㅇ 역시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고 치이게 된 것은 비밀

친한 사이는 아니였지만 우연히 한달동안 앞뒤로 앉아 몇번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땐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손끝만 스쳐도 떨려서 뒤도 잘 못보던 ㅇㅇ

(이진혁이 광고모델이었던 얼음골샘물 CF의 한장면)


들리는 소문에 고등학교 졸업후에 아이돌 연습생으로 스카웃되서 광고모델도 하고 열심히 준비중이라는데 갑자기 왜

-야 모해! 진짜 오랜만이다

그냥 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얘 술마셨나

근데 왜 통화하는데 옆에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지?


- 너무 힘들었는데 너랑 통화하니까 살 것 같다ㅎ

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사실 내가 오랜 옛날부터 너를 좋-


풍덩-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커다란 무언가가 물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음


야 이진혁!!


ㅇㅇ은 그자리에서 일어나 전부 다 던지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목적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신없이

태어나서 이렇게 달려본건 처음이었다.


그때, 커브길을 돌다가 발을 헛디뎠고, 그대로 밑으로 굴러떨어졌고 

그렇게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자 보이는건 울창한 숲속


왜 이런 곳에 있는지 1도 모르겠는데 그딴것보다 진혁을 찾아야한다는 것만 머리속에 가득했다

쿵쿵- 갑자기 ㅇㅇ이 밟고 있는 땅이 흔들리더니 나무들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음

정체를 알 수없는 거대한 검은 생물이 주변에 있는 것들을 닥치는대로 우물거리면서 달려오고 있었음

그리고 그것이 ㅇㅇ을 봤고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도망치려고 뒷걸음질치던 그 때

나무사이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렸다.







-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자,

영원히 깊은 잠에 빠져들어라

내 칼을 받아라, 얍


남자가 허리에 차고있던 칼을 뽑아 휘두르자 강한 바람이 일었다. 검궤가 정확히 일자를 그리며 괴생명체가 갈리지고 쓰러졌다 찰나에 벌어진 일이었음






소저, 괜찮은가?

남자는 놀랍게도 -


이진혁?

ㅇㅇ이 그토록 찾던 진혁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ㅇㅇ은 고려시대 삼한제일검 이진혁을 만나게 되었음

유성이 비처럼 내리고 만월이 뜨던 날의 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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