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화보 인터뷰에서
본인 얼굴에 대해 아주 잘 알고 계신다고 하셨던 분
= 지진희
이런저런 표정을 참 천연덕스럽게 잘 짓는다.
얼굴이 유연하달까. 자신의 얼굴을 좋아하는 편인가?
완전 좋아하지.
특히 어떤 면이 좋은가?
데뷔 초에, 이 일을 시작하려던 즈음에 내 얼굴을 한 번 찬찬히 뜯어봤다.
객관적인 눈으로. 내가 가진 매력이 뭔가, 알아야 했거든.
나는 연기를 배운 사람도 아니었고 그러면 나만의 매력이 있어야 하니까.
객관적으로 보니 어떻던가?
아주 나쁘진 않겠다 싶었다.
어릴 때부터 내 얼굴이 신뢰를 주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같은 이야기도 내가 하면 사람들이 믿어줬다. 이상하지.
야구공 가지고 놀다가 공이 어느 집 담을 넘어가잖아. 집주인이 다른 형들에게는
공을 안 돌려줬는데, 내가 가서 달라 하면 줬다.
연기자 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한 2년 동안은 일이 없었다.
그래서 나에 관한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때 내 얼굴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참 많은 걸 정리했다.
인생을 돌아본 건가?
나의 모든 것에 관해서 생각해봤지. A부터 Z까지. 당시 내 위치는 바닥이었다.
점수로 치자면 0점. 연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관련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았다. 장점이 없었던 거지.
오직 바닥이라는 것. 그게 유일한 장점이고 에너지였다.
나는 누구처럼 한 방에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겠더라.
그래서 절대 뒷걸음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그래 왔다. 뒷걸음치지 않았다.
조금 뜰 때마다 나를 꾹 눌렀다. 언젠가 추락해도 덜 다치도록.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보는 것도, 환경도 바뀌었다.
변치 않은 것은 스스로 언제나 나를 체크하고 있다는 거다.
자기 객관화에 능한가 보다.
그거 잘하려고 무척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우리 아이한테도 늘 말한다.
아이가 레고 가지고 놀고 있으면, 지금 쌓아 만든 걸 앞에서 보고,
뒤에서 보고, 돌려서도 보라고 말한다.
“계속 봐야 돼. 네가 앞에만 누르면 뒤는 떠 있지?
뒤를 안 눌러주면 나중에 틀어지거나 부서질 수도 있어. 체크해야 해.”
물론 아이는 내 말 안 듣지. 그래도 계속 말해준다.
진짜 인정
광고 찍는거 보면 상품이 뭐든 다 품질 좋아보임ㅋㅋ
ㄹㅇ 본인 잘알ㄷㄷ
얼굴에 목소리까지 신뢰도 철철흐르고
만약 배우 안하고 영업으로 빠졌으면
영업왕 명예의 전당 입성할 상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얘들아 <60일, 지정생존자> 봐라 존잼이다
+ 잘못배운 거울 셀카의 예
데뷔전에 사진 작가 아니었어???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황정민 우정사진 겹쳐서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