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영화 3번 이상 출연한 배우

2019. 7. 16. 05:1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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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출연한 배우들


 

고수희 <플란다스의 개> 단편 <인플루엔자> <괴물>


고수희의 스크린 데뷔작은 <플란다스의 개>다. 현남(배두나)의 친구이자, 영화의 후반부 강아지를 데려간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장미를 연기했다. 봉준호 감독과 고수희의 인연은 2004년으로 이어진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 <인플루엔자>에 주연으로 출연한 것. <괴물>에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하기도 했다. 수술실을 탈출하려던 강두가 인질로 잡았던 간호사가 바로 그녀다.





이정은 <마더> <옥자> <기생충>


주연만큼 강렬한 조연. <기생충>에서 문광 역으로 어마어마한 활약을 선보인 이정은은 알고 보면 2009년부터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왔던 배우다. 그녀가 봉준호 월드에 입성한 건 <마더>에서부터. 이정은은 도준(원빈)이 용의자로 몰린 살인 사건의 피해자 소녀의 가족으로 출연했다. 눈을 희번덕거리며 “사실은 내 아들이 안 그랬거든요”라 말하는 엄마(김혜자)의 멱살을 쥐고 흔들며 “주댕아리를 확 찢어버릴까 보다”란 섬뜩한 말을 날렸던 유족이 바로 그녀다. <옥자>에선 메인 롤을 맡았다. 슈퍼 돼지 옥자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 상황마다 다른 옥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그녀는 돼지 다큐멘터리를 닥치는 대로 보며 옥자의 목소리를 연구해야 했다. 스쳐 지나가듯 짧게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회현 지하상가 안, 옥자를 보고 비명을 지르던 휠체어 탄 여자가 바로 그녀다.

 




송강호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송강호보다 출연 회수가 많은 배우는 있지만, 캐릭터나 분량으로 봤을 때 그보다 더 봉준호 월드를 깊게 파고든 배우는 없을 듯하다. <살인의 추억>으로 봉준호 감독과 처음 만난 송강호는 이어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에 출연했다.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살인의 추억> 속 두만, 괴물에게 납치된 딸을 찾는 데 제 목숨을 건 <괴물> 속 강두, 설국열차의 또 다른 문을 열기 위해 때를 기다리던 <설국열차> 속 남궁민수, 상류층 사회에서 무너지는 자존감을 다잡으며 꾸역꾸역 살아가는 <기생충>의 기택까지. 코믹함과 처절함을 오가는 그의 캐릭터는 모두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출연작 모두 작품성 뿐만 아니라 흥행에서까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5번' 이상 출연한 배우들



 

 

김뢰하 단편 <지리멸렬> 단편 <백색인>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김뢰하는 봉준호 감독의 시작을 함께한 배우다. 영화 촬영 경험이 전무했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첫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김뢰하였다. 당시 그가 받은 출연료가 와이셔츠 상품권이었다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화제에 올랐다. 김뢰하는 봉준호 감독의 단편 <백색인>을 시작으로 단편 <지리멸렬>, 그의 첫 장편영화인 <플란다스의 개>에도 출연했다. <살인의 추억>의 원작 연극 <날 보러 와요>를 봉준호 감독에게 소개한 것도 김뢰하다. 당시 김뢰하는 영화 속 역할과 같은 역할을 맡아 무대에 오르던 중이었다고. <괴물>에선 “괴물과 접촉한 사람이 있냐” 묻고 강두 가족을 병원에 가둔 노랑 1을 연기했다.



여담으로 김뢰하는 <기생충>의 시작 단계를 함께한 배우이기도 하다. <설국열차> 후반 작업 당시, 김뢰하는 봉준호 감독에게 ‘연극 연출을 해 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던졌다. 그의 말을 듣고 연극 각본을 구상하던 중 떠오른 게 바로 <기생충>의 단순 명확한 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과 박 사장(이선균)의 저택이었다고.




 

윤제문 단편 <싱크&라이즈> 단편 <인플루엔자> <괴물> <마더> <옥자>


윤제문이 공연하는 연극 <청춘예찬>을 보고 그를 기억한 봉준호 감독은 단편 <싱크&라이즈> <인플루엔자>에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괴물>의 시초가 된 영화, <싱크&라이즈>의 출연은 그의 <괴물> 출연으로 이어졌다. <괴물>에서 그는 남일과 괴물의 결투에서 결정적 역할을 맡는 노숙자를 연기한다. 그야말로 신스틸러다운 그의 찰진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마더>에선 도준이 용의자로 몰린 사건의 담당 형사를 연기했고, <옥자>에선 미란도 코퍼레이션 한국지사의 직원 박문도 역으로 등장해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변희봉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단편 <싱크&라이즈> <괴물> <옥자>


봉준호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변희봉의 팬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서 보신탕 먹는 경비원으로 출연한 변희봉은 이후 <살인의 추억> 단편 <싱크&라이즈> <괴물> <옥자>에 이르기까지 총 다섯 편의 작품에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속 그의 배역명이 성만 다른 ‘희봉’이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몇몇 출연작에 얽힌 비하인드) 

알고 보면 <플란다스의 개>는 변희봉이 몇 번이고 거절했던 시나리오였다. 배우를 그만두려 다짐한 변희봉이 출연 제의를 거절한 것. 애초부터 변희봉을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쓴 봉준호 감독은 삼고초려 끝에 변희봉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괴물>은 봉준호 월드 속 변희봉의 최고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강두가 건네준 장총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한 희봉은 괴물을 등지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자식들에게 손을 흔든다. 그 찰나의 순간은 <괴물>의 명장면이 됐다. <옥자>를 통해 변희봉은 국내 배우 가운데 최고령의 나이로 칸영화제를 방문했다. 칸영화제에서 그는 “고목에 꽃이 핀 기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여기 나온 배우들 연기 잘하는 배우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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