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에필로그 꼬리말들

2019. 3. 19. 21:0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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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몇개써봄




 

불공평한 세상에서  단 한 가지 공평한 것은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것.

한 번 뿐인 인생을 어떤 문장들로 채워나갈 것인지는

지금 만년필을 손에 쥔 당신에게 달려있다.



 

더 이상 약속을 믿지 않는 세상에서

약속을 지킨다는 건,

누구도 발견해주지 않는 먼 궤도 속을

한없이 떠도는 외로운 별이 되는 일과 같다.

그러나 별은 빛나기 마련이고,

우리는 그 순수한 빛을 통해

어두운 밤하늘을 새로운 갈등으로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 둘 별이 되어 은하수를 이루는 우리가 된다.



 

오늘의 내가 좋다면

내일이 되어서야 어제의 내가 좋았다고

말해주는 것도 괜찮아.

모든 시간이 사랑이었다고 뒤늦게 알아차려도 괜찮아.

어차피 사랑인걸?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이라는 거,

내가 먼저 알았으니 내가 더 기다릴게.

다치치 않게 천천히 와.

늦어도 괜찮아.

그 시간만큼은 마음이 더 깊어질 테니까."



 

그 날의 선택이 문득 못 견딜 정도로

무겁게 느껴지는 어떤 날에는

강단이에게만은 모든 걸 털어놓고 싶었다.

오래도록 잠겨 있던 내 마음을 강단이가 들여다보고

잘 하고 있다고 다독여주었으면 싶었다.

그렇게 그 품에 안겨

마냥 잠들고 싶었던 어떤 날들이 있었다.



 

두 주인공의 마음이 이어지면

'해피엔딩'이라는 이름으로 끝나는 로맨스 만화를

시시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삶은 만화보다 더 복잡하고,

그 시시한 '해피엔딩'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절실하게 사랑해야 한다는 걸.

우리는 이제야 그 긴 여정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걸.



 

이 순간, 은호를 외로운 시간 속에

홀로 두었던 과거를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후회할 시간에 한 번 더

다정히 은호의 머리칼을 쓸어주고,

함께 있어주지 못했던 시간만큼 함께 있겠다고...

그 시간보다 더 길고 긴 시간을 뜨겁게 사랑하겠다고,

나는 그렇게 결심했다.



 

누군가에게 선뜻 자신의 어깨를

내밀어 줄 수 있다는 것.

그것만큼은 따뜻한 호의와

다정한 관계의 시작은 없을 것이다.






이거 완전 내 인생드 돼버림

꼬리말때문에 대본집도 사려곸ㅋㅋㅋㅋㅋㅋㅋ

은호랑 단이 햄보케라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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