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 숨겨진 이야기

2019. 11. 17. 01:4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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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 숨겨진 이야기

<장생과 공길의 엔딩 장면>

장생은 눈이 먼 상태로 줄을 타는데,

유일하게 바람을 느끼고 중심을 잡아주는 생명줄..

즉, 부채를 집어 던지고 하늘로 날으는 장생과 공길

 

이 장면은 공길과 장생이 자살하는 장면임ㅠ 

 

장생이 던져버리는 부채

그건 즉, 광대로서의 삶, 그 삶의 마지막을 표현 한 것

 

 

(줄 타는 사람들에게 부채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함)

 

 

 

 

저 장면 뒤에 놀이패의 모습이 비춰지는데,

이는 장생, 공길, 육갑, 칠득, 팔복이가 이렇게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걸어감 

 

그것은 '저승가는 길'이라는 것.

 

 

이 장면에서 장생이 "너 거기있고 나 여기있지"라고 말하자,

공길이 "아 나 여기있고 너 거기 있지" 대답함

그러자 육갑 (육갑은 이미 활 맞아 죽음)이

"아 나 여기 있으니 우리 모두 여기 있는거야!"라고 말하는데,

팔복과 칠득은 "뭔 소리여 우리는 없는디~"라고 함 

 

 

 

 

 

 

 

 

 

 

 

 

장생이 줄을 끊으려고 할 때,

공길이 울부짖으며 '안돼 안돼!'하는 건

그 줄은 '인연'을 의미한다고 해.

 

공길과 장생의 인연.

그것을 끊으려고 했고, 공길은 울부짖으며

'안돼!'라고 소리친 거임. 

 

 

 

 

 

 

인형극에서 나오는 공길의 손인형들이

장생과 공길의 감정선임.

 

칼로 사람을 찌르고 죄책감과 공포에 질린 공길.

이런 공길의 손과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주는 장생을 보며 

공길은 그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여자 인형이 남자 인형의 어깨에 기대는 행위로 표현함.

 

공길이 가락지를 훔칠 때도 장생은 대신 맞아주고,

입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도 그를 보호함

 

마님의 가락지를 훔쳤다고 하는 여자 인형에게

남자 인형은 이렇게 말함 

"같이 도망 가자"

 

 

 

그리고 영화에서 인형놀이가 말하는 것은 

인형놀이를 하면서도 공길은 이미 장생 마음을 표현하는 것임.

 

자신을 한 없이 보호해주고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장생의 사랑을 공길 자신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인형놀이를 할 때 공길 자신이 장생의 입장이 될 수도 있으니까.

 

공길은 예전 부터 알고 있었을 것임.

장생이 자신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한다는 것을.

 

 

 

 

 

 

 

 

 
<왕의 남자>에서 '왕'이란 연산이 아니라,

장생임을... 장생이 또 하나의 왕임.

 

왕 상판 한번 보자!

이놈아 내가 왕이다!

 

공길에게 왕은 장생이고,

그래서 '왕의 남자'가 비로소 완성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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