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에 합격한 후 아무것도 안 하는 오빠

2019. 11. 29. 19:34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저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이고
저희 오빠는 군대 갔다 온 후 1년 반 공시공부 끝에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정말 우리 집에 경사고 축제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이후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오빠는 3학년 여름방학때 휴학한 상태로 앞으로 약 2년정도는 학교를 조용히 졸업만 하면 되는 상태죠..

이미 4월 필기 합격 이후 한달 반 정도를 충분히 놀고있고 개강까지만 하더라도 3개월이 남았는데

알바를 할 생각도 안하죠

면접본다고 풀세팅으로 맞춘 정장세트에 뭐다 뭐다 산것만 해도 돈 백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엄마가 돈을 많이 쓰신것 같아서 제 돈도 보탰습니다 보통 이러면 미안해서 자기가 알바라도 하고싶단 생각 안드나요? 저희 집이 살만하면 몰라요 맞벌이라도 빠듯한 살림인데 정말 아무것도 안해요.

그리고 저는 직장근처에 살다가 주말에 본가에 내려가는데 그때마다 저보고 치킨먹자고 하고 꼭 사먹죠 혼자 뭐 사먹고 싶어도 본가에선 꼭 오빠를 나눠줘야하니까 사먹기도 짜증나고 몰래먹다 들키면 쪼잔하게 안주냐고 불쌍한척하고 완전 얄미워요

태어나서 오빠가 나에게 뭐 사준 기억이 없습니다. 오빠도 먹을거 사서 우리가족 먹고 서로서로 사봤으면 제가 아무말 안하죠 꼭 직장다니는 제가 사야하니까 빡칩니다

공무원 합격한거 대단한거죠..

그러나 저희오빠는 주위에 백수 천지라고 공무원합격이 무슨 프리패스인것 마냥 그 전에는 아무것도 안할거라고 합니다 9급공무원이 얼마나 벌겠어요 그것도 2년 후의 일인데..


공무원 합격했다고 앞으로 2년간 아무것도 안할 생각인 저희 오빠 정상인지 궁금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