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딸까지 덮친 치명적 가족력 암

2019. 12. 25. 14:0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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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유전성 검사를 받으라고 의료진은 권고한다.


조선 왕조 초기 3대에 걸쳐 내려온 뇌졸중



20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10년 만에 완쾌해서 안심했더니

다른 쪽에 또다시 유방암이 발생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그런데 그 암은 그걸로 그친 게 아니었다.





그 다음엔 코 안의 빈 곳에 해당하는 비강에 암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런 거듭한 불행 앞에서도 재발이 아니라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밝게 웃는다.

이런 낙천적 성격이 암 치유에도 자그마한 도움을 주었을 듯하다.








큰아버지, 이모, 사촌, 담임 교사를 차례로 덮친 가족력은

급기야 13살 딸마저 예외를 두지 않고 마수를 뻗치고 말았다.

 

딸에게 암까지 물려준 것 같아서 미안함에 고개를 들 수 없었고,

과연 어린 딸이 그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극복할 수 있을지 무척 두려웠다는 어머니



 

다행히 딸은 너끈히 암 치료를 견딘 끝에 20살이 된 지금은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 가족에게 시련을 안겨준 암은 단순한 가족력에 있는 것일까?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보았다.





 

그랬더니 17번째 염색체인 P53 세포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걸로 드러났다.

이 P53 세포는 암 억제 유전자라 부를 정도로 손상된 DNA를 수선하기도 하고,

복구가 불가능한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P53 세포의 돌연변이 현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암 세포가 무한 번식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인체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암을 유발하게 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P53 세포의 이상 현상이 가족력에 따른 대물림인지

엄마 교사만의 돌연변이인지 검사할 수 없어서 담당 의사도 확신하지 못하지만

이 영향으로 딸까지 암에 걸리는 비극을 초래한 건 분명하지 싶다.

그리고 그 비극은 그걸로 끝난 게 아니었다.

P53 세포의 돌연변이는 엄마 교사에게 또다시 폐암까지 유발하면서

징글징글할 정도로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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