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자랑하는 혈통볼 유망주 4인방을 소개합니다

2019. 12. 27. 16:3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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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했다. 총 계약규모는 4년 80m, 자신이 뽑아먹을 수 있는 최대치의 계약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직장을 옮김에 따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것이다. 토론토 이 팀의 수준이 어느정도고, 가을 야구에 나갈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그런 것들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토론토는 지금 현재 리빌딩 중인 탱킹팀이다. 따라서 류현진이 컨텐더 팀으로 트레이드 당하지 않는 이상 포스트시즌에 나가서 던진다는 것은 거의 꿈에 가깝다. 모든 IF가 좋은 쪽으로 다 터져야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를 노려봄직하다. 토론토가 위치해 있는 지구도 보스턴, 양키스 등등의 빅마켓 팀, 가성비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있는 지옥의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인데다가, 그 지구에서 108패를 찍은 볼티모어가 압도적 꼴찌를 차지해서 그렇지, 토론토도 19시즌에 67승 95패로 매우 좋지 않은 한 해를 보낸 현재가 안보이는 팀이기 때문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2019 시즌

67승 95패 (AL 12위)
타/출/장 : .236(15)/.305(14)/.428(9), 득점 12위, 홈런 5위, 도루 13위
팀 평균자책점 4.79(AL 8위), 선발 9위, 불펜 8위
팀 수비력 12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BA 팜 유망주 랭킹 30개팀중 10위 (2019년 8월 기준)

 

 

따라서 다저스 선수들이 자주한다고 생각했던 실책성 수비는 사실 매우 드물게 하는 것이었고, 물빠따라고 생각했던 타선은 사실 핵타선이었고, 항상 개털린다고 생각했던 투수진은 극강의 투수진이었고, 당연히 나가는 거라고 느껴졌던 가을야구는 사실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 조차 대단한 것이라고 느껴지게 될 것이다. 이 팀은 모든게 다저스보다 한 두단계씩 아래면 다행인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절망만 있으면 사람 사는 인생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그래도 토론토 정도면 리빌딩 과정이 나름 잘되고 있는 축에 속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각 자리에 기대해볼만한 유망주가 많다. 특히 타선에 유망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 선수들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자신의 집안이 과거 또는 현재 메이저에서도 한가닥 했던 야구인 집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야구 커뮤니티에는 이런 특이한 이력을 가진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토론토를 보고 '혈통볼'이라고 하는데, 이 유망주들에게 내년에 토론토는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토론토의 현재이자, 미래를 짊어진 코어유망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은 이 혈통볼의 중심인 유망주 4인방을 소개하려고 한다. 

 

혈통볼 타선 4인방: 캐번 비지오/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보 비솃(순서대로 리뷰할 예정)

 

 

1. 케번 비지오(Cavan Thomas Biggio)


1995.04.11 188cm 91kg 우투좌타

 

특이사항: 아버지가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크레이그 비지오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162순위 토론토에 지명

 

주 포지션: 2루수/유틸리티(내/외야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 가능)

 

2019시즌 성적: 100경기 출장 타율 0.234 출루율 0.364 장타율 0.429 OPS 0.793 16홈런 48타점 14도루 71볼넷 123삼진 war 2.8-신인왕 5위

 

 

 

 

<팬그래프가 평가한 캐번 비지오의 스카우팅 리포트>

 

 

선수소개

 

 

아버지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구선수인 크레이그 비지오의 차남, 캐번 비지오다. 토론토에 지명받은지 3년만에 마이너리그를 차례대로 격파하고 올라왔다. 지명된 후 2016, 2017 마이너리그에서의 모습은 평이하였으나, 2018년부터 타격 포텐이 폭발하며 2019년 5월에 메이저리그를 콜업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모습은 아쉬웠으나, 토론토는 리빌딩을 진행하는 구단이기에 비지오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것이다. 전체적인 툴은 평범하다고 평가를 받았으나, 아버지를 닮아서 야구센스와 게임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를 받았다.

 

 

선수분석

 

 

<타격>

 

 

드랩되었을때는 가지고 있는 툴이 평범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배트 스피드와 컨택 모두 평균 수준으로 평가 받았고, 파워는 평균에 못 미친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다. 그러나 선구안이 좋아 볼넷을 많이 얻어낼 수 있는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을 들었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고타율을 기록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으나, 2017시즌이 끝나고 타격매커니즘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공을 띄우는 스윙을 익히기 시작하며 삼진 개수가 늘어나자, 나중에는 낮은 타율에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보장해줄수 있는 선수라는 평을 받았다. 비록 타격폼을 바꾸고 삼진개수가 많아졌지만 볼넷을 얻어내는 선구안은 그대로에 타격 타이밍이 개선되어 타격 성장세가 쭉 이어져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소극적인 스윙으로 일관하며 마이너리그와 달리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요약: 평균적인 툴을 가지고 있지만, 선구안이 좋아 스트라이크 존안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타격을 잘하는 선수.

 

 

 

 

 

 

 

 

<수비>

 

 

아까 서술했다시피, 전체적인 툴이 평범하다. 평균적인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지명 당시에는 2루수가 힘들수도 있고 코너외야수로 데뷔를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를 닮은 좋은 수비센스로 마이너리그에서는 약점을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메이저기준으로는 토론토의 2루가 무주공산이라 주전을 차지한거지, 수비시에 손움직임과 스텝은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너에서는 2루수 말고도 1루수, 3루수, 외야수 등으로 이 선수를 내보냈었는데, 어깨가 약해 3루수는 무리고 2루수가 제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1루수와 외야수 수비는 그럭저럭 하는 수준이라 유틸리티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아직은 각 포지션마다 평균이하~평균 정도의 수비만을 보여준다.

 

 

<주루>

 

 

유망주 시절 평균적인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듯이 그냥 평범한 발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주루에 대한 평가도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메이저에 올라온 후에는 총 14번의 도루를 시도해서 0번 실패, 14번 성공이라는 솔리드한 도루실력을 보여줬다. 물론 그래도 스피드는 평균에 수렴하기 때문에 그냥 큰 체격대비 좋은 주루실력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캐번 비지오의 2019 시즌 하이라이트>

 

 

 

 

 

2.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Lourdes Yunielki Gurriel Castillo Jr.)

 

1993.10.10 190cm 97kg 우투우타

 

특이사항: 가족이 모두 야구선수인 집안, 자신의 형이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루수로 뛰고 있는 율리에스키 구리엘(베이징 올림픽때 그분)

 

 

 

 

베이징 올림픽의 영웅 중 한명이다. 만화로 써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극적인 우승을 안겨줬다.

 


2016년 MLB 국제 자유계약을 통해서 토론토와 계약

 

주 포지션: 유격수/2루수/좌익수

 

2019시즌 성적: 84경기 출장 타율 0.277 출루율 0.327 장타율 0.541 OPS 0.869 20홈런 50타점 6도루(4실패) 20볼넷 86삼진 war 1.7 

 

 




<팬그래프가 평가한 루어데스 구리엘의 스카우팅 리포트>

 

 

선수소개

 

 

한국에서도 유명한 야구선수 집안인 구리엘 가문의 막내이다. 지금 휴스턴에서 뛰고 있는 형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같이 2016년 2월 케리비안 시리즈가 끝난 직후 망명하여 23세가 되는 해에 토론토와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었다. 당시 국제 유망주 랭킹 7위에 평가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 여겨졌고, 조금만 더 다듬으면 바로 메이저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1년 반 후 2018년에 메이저로 바로 콜업되었다. 메이저에 데뷔한 후 얼마 안 있어 신인 최다 멀티 히트 게임 기록(11경기, 기존 기록 10경기)를 세우는 등 잘 나갔으나, 이번 시즌은 타격에서 기복을 보이며 마이너와 메이저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선수는 토론토랑 2016년에 2023년까지 겨우 2200만 달러를 받는 염가계약을 맺은데다가, 신인 시절에 가능성을 보여줬고, 나이도 이제 26세로 젊기 때문에 토론토에서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자원이다.

 

 

  선수분석

 

 

<타격>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좋은 운동신경을 가지고있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 설정에 대한 감각이 있는 편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은 놓치지 않고 스윙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좋은 운동신경에 따른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어,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한 기본조건인 빠른 볼에 대한 공략도 문제 없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컨택은 한시즌에 0.270~0.280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준수한 편이다. 그리고 큰 스윙을 가지고 있는데, 이 스윙을 바탕으로 한 시즌에 2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단점은 역시 스윙이 크기 때문에 볼넷에 비해 삼진이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2019년에도 볼넷을 20개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86개로 선구안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타석에서의 접근법이 공격적이라 자기가 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공이 오면 배트가 바로 나가는 편이다. 

 

 

요약: 별로 좋지는 않은 선구안+공격적인 타격 접근법+큰 스윙의 타격폼이 합쳐져 컨디션 좋을 때는 자신의 존 안에 있는 공을 다 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선풍기가 되는 선수이다. 따라서 타격을 할 때 기복이 있는 선수.

 

 

 

 

 

 

 

 

<수비>

 

 

데뷔 전에는 내야수로 평가받았지만, 뒤에 후술할 보 비솃 등이 데뷔하고 나서는 주로 외야수로 경기에 나선다. 내야수 중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도 나왔을 만큼 어깨가 강한 편이다. 주자를 보살로 잡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 수비 범위는 유격수로 주로 나왔으나, 장기적으로는 3루수로 가야할 재목이라 평가받은 만큼 수비범위는 넓지 않았다. 뜬 공이 많아 타구판단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는 외야로 가서는 허슬플레이를 종종 보여줬다. 지금 현재 좌익수로 나오고 있는데, 타격 측면에서 기대받는 선수라 수비부담이 별로 없는 좌익수 자리가 이 선수에게는 알맞아 보인다. 물론 내야진에 줄 부상이 발생할 경우, 내야수로 뛰었던 경험을 살려 가끔씩 알바를 뛸 수는 있을 정도의 수비력이 있긴 하다.

 

 

 

 

 

<주루>

 

 

좋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 좋은 스피드를 가지고 있을 거라 평가 받은 선수이지만, 마이너 시절 때는 다리 부상으로 스피드를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 메이저 콜업 후 도루를 간간히 시도하고 있는데, 첫 해에 3도루시도 1도루 2실패, 이번 시즌 10도루시도 6도루 4실패를 기록한 것으로 보았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피드와 별개로 주루센스 자체는 좋지 않아 보인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2019 시즌 하이라이트>

 

 

 

 

 

 

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Vladimir Ramos Guerrero Jr.)

 

1999.03.16 188cm 113kg 우투우타

 

특이사항: 아버지가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


2015년 MLB 국제 자유계약을 통해서 토론토와 계약

 

주 포지션: 3루수

 

2019시즌 성적: 123경기 출장 타율 0.272 출루율 0.339 장타율 0.433 OPS 0.772 15홈런 69타점 0도루(1실패) 46볼넷 91삼진 war 2.1-신인왕 6위

 

 




<팬그래프가 평가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스카우팅 리포트>

 

 

선수소개

 

 

아버지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구선수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2018~2019년 콜업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의 야구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타격면에서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메이저에 콜업되기 전까지 트리플 A에서 9경기 타율 0.367 출루율 0.441 장타율 0.700이라는 완벽한 성적을 내고 올라왔다. 현 MLB에서 가장 기대받는 유망주인데, 대표적으로 MLB.com은 올리버 시스템이라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블게주가 콜업되고 난 후 향후 10년간의 성적을 예측했는데, 다음과 같다.

 

 




잘 풀릴 경우 애틀란타의 레전드인 에디 매튜스(명예의 전당 입성), 평균적인 성적을 찍는다면 캔자스시티의 레전드인 조지 브렛(명예의 전당 입성), 제일 안 풀릴 경우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라이언 짐머맨급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본 것이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적응에 애를 먹으며 war을 2.1 정도 밖에 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비관적 전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신인치고는 훌륭하나, 블게주가 데뷔당시 받았던 기대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올라오자마자 리그를 초토화 시킬 것이라고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이 과거만큼 핵타선이 아니다 보니, 집중견제를 당한 측면이 있고 자신이 여태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번도 안했다는 것을 반성하며 다음시즌에 설욕을 하겠다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내년에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이다. 

 

 

선수분석

 

 

<타격>

 

 

타고난 근력과 빠른 배트스피드를 통해서 모든 공을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계약 당시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과 스트라이크 존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나 뛰어난 컨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 대해 스윙을 많이 시도하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Z-swing 71.9%-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해 얼마나 스윙을 했나 보여주는 지표). 메이저리그에서는 평이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과 출루율의 갭이 1할 정도로 차이나며 선구안이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타고난 파워가 대단한데,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건지 여태까지 비수기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번도 하지 않았음에도 30+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받았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서 홈런 91개를 쳐내며 신기록을 쓴 것이 바로 그 예시다. 타구의 평균 속도도 89.4마일(145km)정도로 리그 평균인 87.5마일보다 높게 기록중이다. 한 마디로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이 뛰어난 편. 기본적으로 플러스 등급의 컨택과 파워를 가지고 있기에 더 발전한다면 전성기 시절 매니 라미레즈급의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있다.

 

 

요약: 타격에서는 아버지를 닮아 그야말로 토탈패키지. 19시즌에는 집중견제를 당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타격에서 가지고 있는 툴이 워낙 많아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 선수다. 충분히 아버지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받는 선수.

 

 

 

 

아버지와의 타격폼 비교

 

 

 

원바운드 공을 퍼올려서 담장을 넘기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파워는 타고난 모습을 보여준다

 

 

<수비>

 

 

당초 토론토와 국제계약을 맺을 때에는 좌익수 포지션으로 계약을 맺었으나, 교육리그에서 3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국제계약 당시에는 평균 이하의 송구능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강훈련을 통해서 현재는 평균수준까지 올라왔다. 113kg라는 체격에서 알 수 있듯이 3루수로 출장하기에는 몸이 너무 두툼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구단은 일단은 3루수로 포지션 고정을 시켜놓은 상태이다. 손움직임이 좋다지만, 스피드가 느려 나중에 운동능력이 더 하락하게 된다면 지명타자나 1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할 수도 있다. 3루수 수비에 자체에 대한 평은 그리 좋지는 않은편이다. 스피드가 느려 수비범위가 좁기도 하고, 어깨도 평균정도라 수비 반경 외에 챌린지성 타구는 그냥 빠져나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바운드성 타구를 캐칭할 때 에러가 많이 나는 편이다. 그러나 방망이가 기대만큼 터져준다면, 평균이하의 수비는 타격으로 만회하고도 남는다고 평가되는 선수라 포지션은 3루수로 고정될 듯 하다.

 

 

<주루>

 

 

저 두툼한 프레임에 113kg의 체중, 딱 봐도 감이 오지 않는가? 안 그래도 스피드도 느리다고 평가받는 선수인데, 주루 측면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별로 없는 선수이다. 1인분 이상을 기대하면 안된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019 시즌 하이라이트>

 

 

 

 

 

 

4. 보 비셋(Bo Joseph Bichette)

 

1998.03.05 183cm 84kg 우투우타

 

특이사항: 아버지가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였던 단테 비셋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6순위 토론토에 지명

 

주 포지션: 유격수/2루수

 

2019시즌 성적: 46경기 출장 타율 0.311 출루율 0.358 장타율 0.571 OPS 0.930 11홈런 21타점 4도루(4실패) 14볼넷 50삼진 war 2.1

 

 




<팬그래프가 평가한 보 비셋의 스카우팅 리포트>

 

 

선수소개

 

 

아버지가 메이저리그에서 래리 워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단테 비셋이다.(아버지는 현역 시절 홈런왕, 타점왕, 최다안타 2회, 올스타 4회, MVP 투표 2위 기록)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6순위로 지명된 후, 마이너리그에서 매해 순조롭게 성장하면서 2019년 7월 말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는데 성공했다. 혈통 4인방 중 뛴 경기수는 가장 적지만 짧고 굵게 임팩트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특히 데뷔한 후 11경기 연속 안타 9경기 연속 2루타라는 기록을 달성했는데, 보 비셋 이전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테드 윌리엄스뿐이었다. 특히 데뷔한지 23일만에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멀티홈런을 기록한 건 백미. 데뷔하자마자 빠르게 메이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존 주전 유격수던 프레디 갈비스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단기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메이저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선수분석

 

 

<타격>

 

 

폭발적인 배트스피드와 좋은 배트컨트롤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양질의 타구를 그라운드 곳곳에 보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메이저에 콜업된 후 타석에서 타구를 보낸 비율-오른쪽: 39.5%/중앙: 29.9%/왼쪽: 30.6%) 지명 당시에는 컨택능력이 좋고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난데다가 잠재적으로 평균 이상급의 파워를 지녀 좋은 공격형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타격을 할 때 레그킥과 토탭을 통해 투수의 구질에 대한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난 데다가 배트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구종을 가리지 않고 공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았으며, 실제로 메이저에 올라와서도 수준급 투수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어렵지 않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토론토에서 46경기밖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두자릿수 홈런과 함께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요약: 공격형 유격수. 평균이상의 컨택과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구장 모든 곳으로 양질의 좋은 타구를 보낼 수 있다. 2019시즌에 혈통볼 4인방 중 가장 적은 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타격은 지명 당시에도 거의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보 비셋과 단테 비셋의 밀어쳐서 홈런을 만드는 장면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때려낸 멀티홈런-홈런을 때려낸 구종이 모두 다르다

 

 

<수비>

 

 

데뷔 초기에는 유격수가 아닌 장기적으로는 2루수로 평가받았고, 마이너리그에서 종종 2루수로 나왔다. 그러나 2017년에 마이너에서 좋은 수비스탯을 찍으면서 구단에서는 유격수로 키우기로 결정했고, 메이저리그 데뷔도 유격수로 했다. 수비 자체는 그냥 무난한 정도이다. 평균적인 스피드, 크게 모나지 않는 유격수 수비범위, 평균적인 사이드 스텝을 가지고 있다. 대신 좋은 수비 센스와 평균 이상의 어깨를 가지고 있어 송구능력이 좋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평균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토론토 구장이 인조잔디를 사용해 타구의 바운드가 크기 때문에 구장 적응에 실패한다면 평균 이하의 유격수 수비를 보여줄 수도 있다. 이번 시즌은 시즌 중반에 콜업되어 많은 수비 표본이 쌓이지 않았으므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수비실력은 다음 시즌에 풀로 경기를 뛰어야 판가름이 날 듯 하다.

 

 

<주루>

 

 

마이너 시절에는 좋은 주루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받았다. 평균적인 스피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주루를 선호해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한게 좋은 결과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투수의 투구 스텝을 읽는 능력이 좋아 타이밍을 먼저 선점해 도루를 성공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는 투수들과 포수들의 수준이 다른건지 공격적인 주루시도가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본적인 스피드가 평균에 수렴하기 때문에 메이저에서는 딱 평균정도의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 비셋 2019 시즌 하이라이트>

 

 

 

 

 

 

종합

 

 




토론토가 자랑하는 '혈통볼' 유망주들은 2019시즌에 메이저에 모두 데뷔를 완료했다. 앞으로는 이 선수들이 메이저에 정착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만이 남았다. 비록 이 유망주들이 다음시즌에 아쉬운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이 선수들은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라,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믿고 응원해줄수 밖에 없다. 그러나 포텐 자체는 확실한 선수들이기에 다가오는 2020 시즌에는 류현진의 피칭 말고도 위 4명의 선수들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할 것이다. 아직 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들이 자신의 가족들이 메이저에서 이룩했던 업적들에 얼마만큼 다가가는지 보는 것 또한 재밌을 것이기 때문이다. 토론토 팬들 및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두 짊어진 이들이, 부디 성장이 정체되지 않고 다음 시즌에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2019 시즌에 당초 예측했던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만큼 2020년에는 절치부심해 그 기대를 충족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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