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안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편견 총 정리.txt

2020. 1. 5. 18:4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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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리그는 몰라도 라리가는 볼만큼 봤고 경기 안팎의 이슈들도 관심가지고 보는 편이라 웬만한건 안다는 입장에서 아직도 답답한 소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봄.

 

경기 시간대도 안좋고 언어장벽도 있는 리그라 접근성이 PL보다 떨어져서 그러는데 그래도 몇가지는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질문 1] 발베르데 1위 감독이고 우승도 시켜주는데 왜 까는거임? 꾸레들 배가 불렀음?

 

말 나올게 많은 떡밥인데 딱 핵심만 짚고싶다.

발베르데가 능력 없는 감독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에 어울리는 감독은 아니다. 경기 운영, 전술, 선수 관리, 이적시장 운영, 인터뷰 등등 팬들이 발베르데한테 울화통 터지는게 당연하다.

 

빌드업이라는게 후방에서 미들을 거쳐서 볼을 전개시키는건데 발베르데 바르샤에선 미들이 어떤 조합으로 어떻게 나와도 크게 의미가 없다. 발베르데한테 미드필더는 활동량으로 수비나 커버해주는 존재지 빌드업을 도맡는 연결고리가 아니다. 누구를 넣어도 똑같고 데용같은 좋은 선수를 갖다줘도 중원이 시스템으로 제기능을 못하니까 하위권한테도 주도권에서 좆발리는 양상이 익숙하다.

 

뚜드려 맞다가도 경기력이랑 괴리가 큰 다득점 경기가 자주 나오는데 이건 왜? 볼이 앞쪽으로 전달만 되면 메시가 알아서 해결해주니까. 그러면 또 '메시 잘쓰는건 감독이 잘한거 아니냐?' 할텐데 메시는 적어도 바르샤에서만큼은 (타타 포함) 어느 감독 밑에서든 잘했다. 국대면 모를까. 그리즈만도 비슷하다. 이미 AT랑 프랑스 국대에서 어떻게 써야되는지 다 아는놈을 측면에 붙여서 라인파게 하고 크로스질 시키는게 정상인가. 그나마 그리즈만이 본인 클래스가 있으니까 골도 넣고 애쓰는거지.

 

선술했지만 발베르데는 에스파뇰 시절에 유로파 결승 올려놓은적도 있고 빌바오도 잘 이끌었고 발렌시아 소방수로 가서도 잘했던 유능한 감독이 맞다. 바르샤가 자기 분에 안맞는 팀인거다. 대가리 깨진 꾸레 보드진들도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샐러리캡 줄이고 리빌딩 하려고 하는데 윌리안한테 집착하는 모습이나 그나마 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데용 영입을 정작 반대했다는 얘기나, 또 이적시장마다 이새끼가 영입 요청했다는 선수들 보고있으면 카탈루냐 날라가서 뚝배기 깨고 싶은 꾸레들이 정상이다.

 

이런 부분은 내용을 봐야 알 수 있는거니까, 순위랑 통계숫자들만 보니까 저것들이 배불러보이지. 이게 꼭 정답은 아니더라도 이런 입장들이 있다는건 알고 얘기하자.

 

[질문 2] 베일이 못해도 레알에 안겨준 우승컵이 몇갠데 너무 욕하네... 역시 은혜모르는 레퀴들 ㅉㅉ

 

예전보다 덜한거 같긴한데 아직도 저 소리 진지하게 해대는 애들이 있어서 적어본다.

베일이 챔스 결승이랑 중요 고비처에서 해준거까지 폄하하는 레알팬들 잘 없다. 그 공은 공대로 인정하되 도저히 눈감아줄 수 없는 개짓거리들을 많이 하고 다녔고 여전히 하고 있기에 욕을 쳐먹는거다.

 

베일이 유리몸인건 축구 안보는 피온충들도 아는 사실이다. 부상 회복 중이거나 회복한지 얼마 안됐을때 구단 차원에서 골프치지 말라고 몇번씩 권고를 해도 씹는다. 컨디션 씹창이라 경기 안내보내면 언해피 띄우고 에이전트 시켜서 언플한다. 경기 안풀리거나 지 뜻대로 안되면 무단이탈해서 집가는데 레알에서 이러는 새끼가 유일하다. 자체 징계감인데 다 눈감아줘왔다.

 

성격은 또 옹졸하고 치졸한 새끼라서 아닌척하면서 알아달라고 티는 팍팍내는데, 가령 골넣고 동료들이 축하해주는데 신경질 부리면서 뿌리친다던가 경기 이기고 다같이 축하하는데 혼자만 퇴근하거나, 버스로 단체 이동하는데 혼자 개인차로 움직이거나 해서 분위기 씹창내는 고문관 새끼다.

 

그중에서도 제일 씨발인건 페레즈 찾아가서 정치질하는건데 안첼로티도 당했고 베니테즈도 당했고 심지어 지단도 당했다. 안첼로티 베니테즈때는 지가 제일 잘하는 포지션이 토트넘에서 했던 프리롤인데 윙질 시킨다고 지랄해서 두 감독 다 페레즈한테 쿠사리 먹은건 유명한 일화고, 지단때는 엘클라시코에 안내보내줬다고 징징댄건데 지단이 그 다음번 엘클라시코때 넣었다가 좆지랄하는거 보고 참참못해서 전반 끝나고 바로 빼버린 레전드 사건이다. 이게 지단이랑 사이 금가기 시작한 계기고 이런게 하나 둘 모여서 팬들한테 미움받는건데 지금까지 몰랐고 알아보기도 귀찮았으면 이제라도 알아두자.

 

[질문 3] 시메오네가 그래도 AT에 해준게 있는데... 요즘 너무 까는거 아님? AT팬들 옛날 생각 안함?

 

라리가를 아무리 담쌓고 살았어도 AT가 공격력 씹고자로 몇년째 똑같은 위치인건 알거다.

불과 얼마전까지 클롭이랑 축구계 양분하는 젊은 리더인 시메오네가 씹창으로 까이니까 이상해보이겠지. 답변해준다.

 

팀이 경기력적으로, 결과적으로 몇년째 똑같은 문제를 답습하는데도 변화가 없는건 의지부족이거나 능력부족 둘 중 하나다. 고구마 100개 쑤셔넣은 경기력에 공격부분에서 꾸준히 좆박는데도 어떠한 연구나 고민의 흔적따윈 쥐똥만큼도 안보인다. 예전 잘나갈때의 전방압박+역습 카운터 전술은 그대로 고집하면서 선수만 갈아끼우는 짓거리를 몇천억 퍼부어가면서 하는데 선수는 선수대로 망가지고 팀 경쟁력도 떨어졌다.

 

물론 르마 비톨로 코스타처럼 개개인이 씹창인 경우도 있지만, 일정한 시스템을 짜서 그 안에 전술적 역할 부여하고 시너지를 내는 팀으로써 기동하게 만드는게 감독의 역할인데 그게 안되니까 그냥 내려앉아서 틀어막다가 운좋게 하나 들어가면 그날 승점 따는게 지금의 AT다. 감독 연봉은 이미 펩이랑 동급으로 많이받고 영입 전권까지 쥐고 휘두르면서 매년 퍼부어온 돈 보면 고운말 나오는게 이상하지 않냐?

 

그리즈만? 자기 힘으로 공간 만들고 드리블로 수비 부수고 어쩌다 한번 오는 찬스 따박따박 꽂아주고 그런 공격수는 이미 AT가 못넘보는 팀에 있거나 아니어도 AT엔 안간다. AT팬들이 등따시고 배부르니까 배은망덕해서 까는게 아니라 옛 업적은 업적대로 인정하는데 이건 하다하다 아니다 싶으니까 현지에서도 시메오네 아웃 나오는거다. 몰랐으면 그런가보다 하자.

 

[질문 4] 라리가 상위권 빼면 수준 낮은거 같은데 PL보다 압박도 약하고?

 

내 경험상 저 소리하는 사람 99%가 PL팬인데 길게 설명은 못하겠고 압박부분만큼은 라리가가 팀단위의 조직적인 압박으로 탑급이라고 본다. 그리고 대개 저런 얘기는 PL의 거친면을 압박이라고 호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개태클하고 몸으로 꼬라박는 거친거랑 압박은 구분하자. 물론 라리가도 눈깔 장식인 앰창 심판들 많지만. 라리가랑 비교하면 PL은 속도감있고 템포가 빠른거지 종횡으로 간격유지하면서 주도권 싸움하고 압박하는걸로 라리가보다 위라는건 내 생각에는 틀리다.

 

[질문 5] 라리가 클럽들 재정 이야기

 

이것도 대부분 PL팬들이 PL 기준으로 생각해서 생기는 오해인데 간단히 얘기해서 라리가에서 돈있다고 할만한 클럽은 바르샤, 레알, AT 셋이 전부다.

 

그 다음 비교적 양호한 축에 드는게 노선 자체가 적자생존 셀링클럽인 세비야랑 외부자본 들어온 비야레알 정도. 나머지는 다 거지들이라고 보면 된다. 과거보단 중계권료 파이가 커졌고 배분금액도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클럽레코드가 10m 수준인 팀이 수두룩하다. 가끔 번역기사에 라리가 중하위권팀이 그정도 금액 쓴다고 나오면 진짜 큰맘 먹었거나 팀 운명을 걸고하는 캐삭빵 투자인 경우다.

 

한국선수, 아시아 선수들이 라리가 진출하기 어려운 것도 같은 맥락인데 바르샤 레알 AT 갈 실력은 안되고 그 아래팀들은 비싼 아시안들 살 여력도 없으며, 같은 조건이어도 남미에서 공수해오지 논이유 쓰면서 아시아 선수 데려올 이유가 없는거다.

 

이런 클럽들은 유스에서 좋은 선수가 나와도 연봉을 많이 못주기 때문에 바이아웃을 낮게 잡을 수 밖에 없고, 나오면 뺏기고 뺏기고 하기 때문에 자립이 불가능하다. 구세주급 감독이 짠하고 나타나서 스쿼드 수준+플러스 알파로 좋은 성적내서 중계권료 조금이라도 더 받고 유럽대항전 나가지 않는 이상 다 그 수준에서 연명하면서 근근히 유지하는거다. 이상적인 사례가 헤타페인데 너희들 지금 헤타페가 졸라 개쩌는 행보를 보이는 클럽이라고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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